인스턴트 메신저는 친구 등록을 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진입 장벽이 있다.
마치 전화번호를 주고 받을 때처럼 부담스런 상황이다.

그러나 문자메세지는 모르는 사람한테도 얼마든지 보낼 수 있다.
온라인 장터에서도 쉽게 주고 받는 게 SMS이다.

똑같이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건데 왜 느낌이 다를까.
전화는 응대를 해야하는데 반해 문자메세지는 응답에 대한 자유도가 크기 때문이다. (씹을 수도 있다.)
전문적인 분류라면 비동기 Half Duplex 이다. ㅋㅋㅋ

이건 메신저 버디 추가도 마찬가지이다.
친구 신청은 어떻게든 대응을 해야 하는 것이라 부담스럽고 조심스럽다.

메신저 연결이 좀 덜 견고하고 더 일시적일 수 있다면 트위터를 얼마든지 밀어버릴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느슨한 버디 연결은 웹 서비스가 얼마든지 매개해 줄 수 있다.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은 웹 서비스와 결합하면서 좀 더 휘갈기는 서비스가 될 필요가 있다.

이게 앞으로 인스턴트 메신저가 가야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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