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뭘 좀 먹고 싶은데.. 스파게티나 또 만들어 먹을까.
으 근데 이번엔 더 최악이다. 냉장고에 우유도 없고 올리브유까지 없다. 음 어쩐다.

집에 고추장은 있으니 고추장 스파게티나 만들어 먹자. 떡볶이 맛은 나겠지.

물 끓이고 면 넣고 그 다음엔 어디.. 휴 이번에도 역시 더 이상 넣을 재료가 없다.
좋아. 탐색 시작이다.

냉장고를 싹 뒤져 오이가 있는걸 찾아냈다. 고추장은 이미 꺼냈고.
다행히 바나나가 한 개 있다. 오 설탕 안 찾아도 되겠군.

자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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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바나나를 좀 많이 넣었네.

근데 이게 화근이었다.
바나나 따위가 향이 이렇게 강할 줄이야. 느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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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내 먹을 만큼만 했다.

맛은?
흠.. 바나나. 이 놈의 바나나. 바! 나! 나!

바나나 냄새를 안 맡으며 먹으면 면볶이 맛이다.
음 그래 먹을만 해. =)



덧붙여,
이름은 고파게티다.
고추장 스파게티. 아니면 배고파서 먹는 고파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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