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를 즐겨찾는 편인데
즐보드 게시판에 굉장한 노가다 광고 댓글이 올랐다.

보통 광고 댓글은 프로그램이 알아서 올리는 법인데
이 사람은 대단한 정성을 쏟아 손으로 모든 댓글을 다 올렸다.

살짝 캡쳐 두개로 맛만 보자.
(내게는 이걸 모두 캡쳐해서 일일이 모자이크 처리할 만한 정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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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잘못 댓글 1

'합성이네' 는 이제 필수 댓글이니 신경쓰지 않기로 하고
마지막 것이 문제의 댓글이다.
자긴의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도 꺼리지 않고 '무조건 잘못'을 외치고 있다.
아마 중고딩쯤.. 어쩌면 초딩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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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잘못 댓글 2

이제 사람들이 반응을 보이며 점점 동요하고 있다.
(자기가 전화를 주면 안되냐고 묻는 사람도 있고
동명이인의 사회 네트워크적인 댓글도 보인다.
마지막 사람은 나처럼 즐보드를 돌아다니면서 이 댓글과 여러번 만난 모양이다.)

이자는 이렇게 즐보드 게시판을 순회하며 이니셜 SM 양의 전화를 애걸하고 있었다.

열 군데만 올리면 김태희 같은 애인이 생긴다는 댓글은 무시하면서도
일반인 애인을 잃지 않기 위해 수십배는 더 혹독한 댓글 광고 작업을 하는 사람..

그래 니가 짱이다..

그런데 SM 양이 과연 저 댓글을 볼까..
보더라도 전화를 할까..

역시 댓글의 세계는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위대한 공간이며
인터넷에서 가장 가치있는 영역이다.
21세기 세계 10대 발명품에는 반드시 댓글이 들어가야만 한다.    >.<

덧붙여,
나는 댓글의 위대함을 일찍이 깨닫고
댓글에 관한 서비스 기획을 구상한 적이 있다.
더 진행하고 싶지만 아직은 세미 군바리라서..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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