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몸 담고 있는 조직은 잘못된 문화와 가치관을 많이 갖고 있는 편이다.
어떤 문화는 심지어 천박하기까지 하다.

난 이에 대해 자주 비판한다.
내가 속한 조직이면 더 객관적으로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조직의 사람일수록 더 비판을 못 견딘다.
대부분이, "너는 이 조직 사람 아니냐.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니다."라며 비판을 회피한다.

그럴수록 난 더 '이 조직은 금방 망하겠구나'하는 확신이 선다.

잘못된 문화를 고칠 생각도 없고,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도 모른다는 것.
그러나 정작 치명적인 건 그게 잘못되었다는 말을 견디지 못하는 데 있다.

받아들이지 않는 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듣는 건 할 줄 알아야 망하지 않는 법이다.


Trackbacks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