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회사에서 과일 주는 날이다.
오늘은 파인애플 바.
파인애플 조각과 아이스크림 막대를 포장해서 준다.

근데!!!!!

윽 잘못 뜯었다.

스팸 캔 뚜껑 따개가 부러진 기분.
천하장사 빨간 띠가 끊어진 기분.
빠삐코 꼭지 부분이 녹은 기분.
여행용 샴푸에 절취선이 불량인 기분.

아아 어떻게 먹지.

고난을 극복하고 가까스로 파인애플과 막대를 얻었지만
이미 손은 파인애플 즙으로 얼룩져있었다.

아 맛나다. 이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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