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잉여.
잉여질을 재능의 낭비라고 한다.
그러나 재능의 낭비가 일어나는 건 당연하다.
이 나라는 재능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윗자리에 앉을 수 없는 구조를 가졌잖은가.



2. 카페베네 앞.
셔틀을 기다리며 카페베네 앞에 서 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아메리카노란 무엇일까. 그럼 와플+아메리카노 세트란 또 무엇일까.
7백원짜리 우유를 초코파이보다 싼 빅파이를 끼워줬더니 1,200원이 된다.
그런데도 잘 팔린다. "두 개 합쳐서 1,200원이면 합리적이잖아~"
이제 소셜커머스가 등장할 차례다. 5백명 모이면 우유와 빅파이 세트가 반 값. 6백원!
음 사먹는 거 자체가 바보인데 그래도 먹게 된다. 이 나라에선 희한하게도..



3. 와플과 허니브레드.
동네 빵집에서 1,500원이면 만들 수 있는 게 커피숍에서 만들면 6,500이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와플과 허니브레드와 아메리카노의 조합은 궁극의 종결자다.
뉴욕에 김밥천국을 열어서 참치김밥 한 줄에 10달러를 받고 파는 격인데
그래도 잘 팔리는 거 보면 와플 펀드가 출현하는 순간 당장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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