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구내 식당은 메뉴 이름이 특색있다.
이런식이다. 

짬뽕두부덮밥
짬뽕밥도 아니고 두부덮밥도 아니고 짬뽕두부덮밥이다.
어떻게 생긴 밥일까.

후라이드치킨(닭:국내산)&양념치킨소스
양반후반이 아니라 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소스이다.
이건 뭔지 알 수 있는 메뉴다. 그러나 속을 뻔 했다. ㅋㅋ

닭감자고추장조림(닭:국내산)
보통은 닭볶음탕이라고 하는데..
고추장조림이 주이고 닭과 감자가 부재료인 모양이다.

치킨브라운커리(닭:국내산)
브라운커리를 사용하는 모양이다.
근데 브라운커리가 뭔지는 모르겠다.

고로케강황카레라이스
강황이 들어가지 않는 카레가 있는 모양이다.
이번 식단은 반드시 강황이 들어가 있다. 틀림없다.

이렇게 서양식으로 모든 재료와 조리법이 포함된 음식 이름을 붙인다.
그리고 이건 오늘 식단에 있는 반찬이다.

무맛김치*양념김
무맛이 나는 김치는 무엇일까.
바나나맛 우유는 바나나가 들어가지 않아서 법적으로 '맛'을 붙여야 한다.
이것도 무가 들어가지 않는데 무맛이 나는 김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 맛김치가 맞겠지? 

후쿠시마 사고 때문에 일본 법인에서 당분간 우리 건물에 와서 일한다.
근데 보니까 일본어로는 그냥 무김치*양념김(
大根キムチ*海苔)이다.

매주 올라오는 지하 식당 메뉴 보는 건 재밌다.

아 근데 정말이지 지하의 맛 별로 안 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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