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작곡가라면 가져가서 써도 된다.

점심 때가 가까워 오지만 내 배는 삶을 곱씹고 있어.
 

근데 브런치는 왜 먹는 거지.
 

비싸기만 한데다 쉐프는 알바천국 대학생이잖아.
 

맛도 그냥 외국 어딘가 길거리 식당이야.
 

그래서 이름은 비스트로지. 개멋있도록.
 

말하자면 어떤 외국인이 뉴욕의 김밥천국에서
 

만오천원짜리 참치김밥을 먹는 그런 거야.
 

그러면서 감탄으로 동양의 신비를 느끼지.
 

그래도 김밥은 소풍쯤 가본 사람이 말아야 할 것 아냐.
 

그래서 난 브런치가 싫어.
 

더 유럽스런 음식을 바로 동네에서 파는데도
 

MIT 장학생이 만든 것 같은 계란후라이를 한우 가격에 먹다니.
 

아끼려는 게 아니야. 더 나은 걸 먹고 싶은 거지.
 

인생 살면서 사람은 하루 세끼를 먹지. 더 먹고 싶어도 벅차.
 

그래서 그런 걸 먹으면 안되는거야.
 

사람은 이백살까지 못 살거든.

 
 ·  ·  · 10월 10일 오후 3:29 서울특별시 근처에서
  • Nayoung Choi님이 좋아합니다.
    • 김나영 쉐프는 알바천국 대학생---> 빵 ㅋㅋㅋ
      10월 10일 오후 3:32 ·  ·  2
    • JungEun Bae ㅋㅋㅋ
      10월 10일 오후 3:37 ·  ·  1
    • 안홍국 브런치.. 학교다닐때 많이 먹었었는데.. 아침+점심 먹을돈을 브런치로 해결하니 save되더라..
      10월 10일 오후 6:59 · 
    • Kay Park 안홍국 너가 먹은 건 브런치가 아니라 그냥 생존 도구다.
      10월 10일 오후 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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