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는 일본이니까 라멘입니다.





간판에는 히꼬베- 라고 써 있네요.

맛집은 아니고 시골 거리에 위치한 라멘 체인점인데

시부야인지 어딘가에 있는 지점이 라멘 대회에서 준우승인가를 했다고 합니다.

이 가게가 실력이 좋다는 건 아니고요 ㅋㅋ.





규코츠 라멘이예요. 일본에 오기 바로 전에 돈코츠 라멘을 먹었는데 다행입니다.

배가 고팠으니 다 먹었지 맛은 없었습니다. 매우 짜고요. 여행 중엔 물이 귀한데.


다 먹었으면 일어나죠.

다음 행선지를 가는 길에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있는데요.

거길 들를 겁니다.





하와이(はわい) 도로휴게소(道の駅, 미찌노에끼)예요. 동네 이름이 하와이입니다. 

한국에도 있잖아요. 하와이. 니가 가라 하와이. 그런 거. 뭐 그런 거.


야경이 좋다는데 흐린 낮에 왔어요. 차가 있어야 밤에 오죠. 

근데 전 렌트를 할 수 있어도 안 할 겁니다. 

일본은 좌측 통행이잖아요. 

차 타고 이동할 때마다 중앙선 넘어서 달리는 느낌이라 무서웠어요.

우회전 좌회전 하다 어느 순간 생각 없이 중앙선을 넘을지도 모릅니다.


여튼 오늘 날씨는 영 낭패입니다. 

사진도 안 나오고.





Happy Bell 이라고 해서 울리고 왔는데 소리가 무지 큽니다.

사람이 많으면 민폐일 텐데 여유로운 건 좋네요.


다음 코스는 패키지 여행의 필수 코스 가게 구경입니다.





도로 어딘가에 있는 마트인데요. 이름이 꿈(夢, 유메) 마트입니다.

싱싱한 농산물을 파는 곳인가. 뭐 여튼 주인 아주머니가 쾌활하고 좋더군요.

활기찬 인생의 장사꾼을 보며 으쌰으쌰하는 기분을 받고 왔습니다.





클레오파트라 멜론이라는 걸 시식하고 왔는데요.

멜론 주제에 겉이 노란색입니다. 달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미사사라는 마을로 갑니다. 온천으로 유명한 데예요.





이번 코스는 서울로 치면 북촌 한옥 마을의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낮은 건물의 한적한 마을을 골목골목 돌아다닐 겁니다.


지나가다 보니 신사가 보입니다. 일본은 곳곳에 신사가 참 많아요.

지난 글에서 안 가르쳐 드린 신사에 들어가는 법을 알려 드릴까 해서 잠시 멈췄습니다.





신사 앞에는 항상 우물과 바가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신사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깨끗이 하는 거예요.


그런데 몸을 씻는 법이 따로 있습니다.

그걸 알려드릴께요.


우선 바가지에 물을 받아서 오른손에 들고 왼손을 씻습니다.

그 다음엔 너무도 당연해 보이는 절차로 오른 손을 씻고요.

그리고 왼손에 물을 받아서 입을 헹굽니다.

그럼 왼손이 다시 더러워졌잖아요. 그래서 왼손을 또 다시 씼습니다.

그리고 다음 사람을 위해서 바가지를 씻는데요.

바가지를 손잡이가 아래로 가게 세워서 물이 흘러내리면 그 물로 손잡이를 씻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신사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가 끝납니다.


신사에 들어가서 절을 할 때는 어색한 자세로 빳빳하게 서서 손뼉을 치고요.

손뼉치는 횟수는 신사마다 정해져 있답니다.

그리고 합장을 하고 목례를 하면 된다네요.

저는 참배같은 건 하지 않았습니다.


자 이제 다시 길을 나서 볼까요.





희한하게 가는 동네마다 이런 전단이 다 붙어있길래 

선거철인가 싶어 가이드에게 물어봤더니

일년 내내 붙어있다고 합니다. 특이했어요.


이 곳 미사사 마을은 온천으로 유명한데요.

이 동네 주민들이 암 발병률이 낮아서 무슨 기관에서 연구소까지 차렸다고 하네요.

미사사 온천은 유명한 듯 하니 시간이 되면 온천에 들러보세요.

온천물로 만든 미스트도 팔더라고요. 아마 국내에도 들어왔을 겁니다. 


미사사 온천은 방사능 온천이라고 하더군요.

방사능 온천인데 암이 적다라. 

뭔가 앞뒤가 안맞고 희한하지만 뭐 그렇다니 저도 한 번 해봐야죠.


딱히 온천욕을 할 시간은 없고 동네에 온천 족욕 정자가 있더군요.

그래서 발을 담그고 왔습니다.

이래서 일부러 여행 다닐 땐 크록스를 신지요 ㅋㅋ.

물이 엄청 뜨거워서 오래는 못 했습니다. 

명백히 계란이 익을 온도였어요. 장담합니다.


너무 말이 길죠?

하필 이 쯤에서 카메라 메모리 카드가 꽉 차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후로는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요. ㅠ.ㅠ





이곳은 북촌, 인사동 그런 곳의 이미지라고 했었죠.

전통 물품을 파는 가게가 많은데요.

복신(福新) 조각이 곳곳에 있습니다.





건강신, 재물신 등등 뭐 많더군요.

그냥 지나치면 그저 인사동 기념품인데 설명을 들어가며 보니 좋아요.

가이드가 있는 여행은 이런 게 좋지요.

미술관도 도슨트가 있어야 재밌잖아요.





시골 마을이다 보니 느낌 있는 게 많아요.

가이드도 시골 아가씨라 사투리도 가르쳐줬는데

원래 일본어를 잘 몰라서 까먹었습니다. ㅋㅋ





그러나 이미 아는 건 안 까먹죠.

메이지 초코렛(明治 チョコレ-ト)과





모리나가 카라멜(森永 キャラメル).


우후후 이미 한국에도 유명하거니와

달달한 간식은 우리 어린이 친구들이 모를 수가 없죠.


추억 돋는 오래된 공장인데 아쉽게도 문을 닫은 것 같더군요.





그리고 아테나 촬영지라고 팻말이 붙어있는 곳도 있습니다.

뭐 드라마는 재미도 없었고 보지도 않았으니 별 관심은 없습니다만

그냥 한 장 찍고 왔어요.


그리고 곳곳의 복신들보다 더 큰 흥미를 끄는 놈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민망한 복 너구리(福狸, 후꾸타누끼)입니다.





저기 너구리 민망 부위 앞에 있는 솔로 각 부위를 문지르면 복이 온다더군요.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어디를 만지면 뭐가 좋은지 찍어왔습니다.


다음에 복 너구리 조각을 보면 잘 만져주세요.


이제 또 다음 골목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번엔 삼청동 분위기입니다.


계속 가보자구요.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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