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전철을 타러 갑니다.

오늘은 시간이 촉박합니다.

오전 중에 마쓰에성을 다 보고 공항으로 가야합니다.


요나고 역은 평범합니다.





유명한 두 개의 조형물만 보면 그만입니다.



 



은하철도 999 시계탑과





조개 같이 생긴 뭔지 모를 것입니다.

(데몰리션 맨의 그건 도대체 뭐였을까요.)





우리는 마쓰에로 갑니다.

이제 돗토리현이 아니라 시마네현입니다.


마쓰에 역에 내리면 잠시 어리둥절 할 겁니다.

어느 버스를 타야하는지 표지판만 보고서는 알기 힘듭니다.


게다가 우리는 버스를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1분을 아껴야 할 만큼 비행기 촉박하거든요.


그러나 노선도를 아무리 봐도 松江城은 적혀있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마쓰에성이라는 정류장은 없습니다.


우리도 꽤 어수선을 떤 뒤에야 찾았습니다.

'레이크라인'이라는 관광용 노선 버스가 마쓰에성을 지나갑니다.

바로 이 버스입니다.





특이하게 생겼으니 이 버스가 보이면 달려가 타세요.

관광용 버스라서 외국어 안내도 잘 하고 있습니다.





마쓰에역에서 나와 버스 승차장 안 쪽으로 쭉 들어가면 7번 승차장이 있습니다.

7번을 기억하세요. 역에서 나오자마자 둘러보면 눈에 잘 안 보입니다.

승차장 안 쪽으로 쭉 들어가세요.


버스를 타고 마쓰에성까지 가는 경치가 꽤 좋습니다.

현대적인 수변 도시의 멋을 느낄 수 있어요.





레이크라인 노선은 마쓰에성 주위로 흐르는 堀川(호리카와)라는 호수를 따라서 돕니다.

호수보다는 하천에 가까운 모양인데요.

堀川(굴천)이라는 한자 그대로, 땅을 파서 만든 인공 호수입니다.

성을 공격하기 어렵도록 둘레를 파서 물이 흐르게 한 겁니다.


마쓰에성을 관광하다 보면 느끼는 건데요. 여러모로 방어력이 굉장히 좋은 성입니다.

성 주위에 호수까지 팠으니 적은 병사로도 큰 무리의 공격을 쉽게 막을 수 있을 겁니다.





마쓰에성이 보인다 싶으면 정류장을 잘 확인하세요.

우리는 일본어를 모르니까 조심해야합니다.

정류장 이름이 마쓰에성이 아니라 松江城大手前(마쓰에조오오테마에)이기 때문입니다.


스크린에 한글 안내까지 나오지만 정류장 이름을 해석할 수가 없어요.

화면에 한글로 '마쓰에성 오오테마에'라고 뜨던가 아무튼 그렇습니다.

해석된 한글이 아니라 발음 그대로 쓰여진 한글이 뜹니다.


띄어쓰기를 하면 松江(마쓰에) 城(조) 大手(오오테, 성의 전면 입구) 前(마에)입니다.

이제 알아보고 내릴 수 있겠죠?


그럼 이제 성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근데 얼마 전부터 줄거리가 자꾸 끊기지요?

카메라 메모리 카드가 꽉찬 이후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서 흐름이 이어지질 않네요.


그나마 이젠 사진도 얼마 못 찍습니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화질이 나빠서 이렇게 맑은 날씨에 폰카로 찍으면 남는 사진이 아무것도 없을 겁니다.

동영상은 보기 참 불편하지만 뭐 어쩔 수 없습니다. 

가난해서 메모리 카드가 작은 용량 뿐인 걸요 흑.


성 안으로 들어가면 인력거가 보일 겁니다.

타도 되고요. 뭐 굳이 안 타도 됩니다.

저걸 타는 건 좀 아까운 것 같네요. 우리는 그냥 지나칩니다.


더 안 쪽으로 가면 안내소 비슷한 게 보이는데요.

여행자안내소가 아니니 도움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노인분들이 계실 텐데 영어를 전혀 못 하거든요.

우리나라도 노인분들의 소일 거리를 위해서 

국립공원 같은데 가 보면 노인분들에게 주어지는 일거리가 있잖아요.

마쓰에성 안내를 위한 가이드가 맞긴 한데요.

일본어를 할 수 있어야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안내소 앞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이 애매하다는 겁니다.

그 분들은 영어를 못해서 물어봐도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올라가세요.

그럼 우리가 가려는 천수각이 나타납니다.

아참 혹시 말이 통하더라도 질문을 잘못하시면 곤란합니다.

"마쓰에조와 도꼬니 아리마스까?"

라고 물어봐야 우리는 이미 마쓰에 성에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가 가는 곳은 성의 망루인 天守閣(텐슈카쿠)예요.

이 정도는 아시죠? ㅋㅋ


그래서 좌측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면 신사가 있고요.

그곳에서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천수각이 보일 겁니다.





신사에서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계단을 오르려 할 때 팻말이 보일 거예요.

위로 가면 화장실이 없다고 적혀 있는 겁니다. 조심하세요. ㅋㅋ


입장할 때는 표를 구입해야 하는데요.





두둥~ 우리는 외국인이니 반값입니다. 280엔.


구입은 입구에서 하는데요. 제출은 천수각 실내에 들어가서 합니다.

천수각에 안 들어갈 거면 굳이 안 사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천수각에 안 들어갈 거면 여기 왜 왔죠?


그래서 갑니다.





천수각 ㅋㅋ.


폰카로 찍어서 애매모호한 3층짜리 건물 느낌이지만 실제로 보면 꽤 큽니다. 

일대를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안으로 들어가야겠죠?

자, 가 봅시다.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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