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으로 할 수 있는 게 늘어났다는 말에 고민 없이 끄덕이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대부분은 카톡과 음악 듣기, 영상 보기, 게임 정도.

그러나 아이폰에 쏟아붓는 만큼의 돈을 다른 비용으로 지불했다면 예전에도 다 할 수 있던 것들이다.

아이폰으로 세상이 많이 변하긴했지만 
달라진 건 가능성이나 혁신과 같은 추상적인 영역이 아니라 
시장과 소비 규모의 부분이다.

어느 순간부터 물을 사 먹기 시작한 것처럼
소비 공간이 바뀐 것이다.

아이폰이 만든 세상은 산업적인 세계다.
시장을 분석하든 아이템을 구상하든
새로운 세상을 천국처럼 찬양하며
추상적으로 접근할수록 예측만 어긋날 뿐이다.

제발 이것만은 명심해주었으면 한다.
'새로운 세상'은 마케팅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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