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을 보고 사람들이 말빨을 이야기하는데
참으로 답답한 사람들.

세상에 말빨이란 능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맞는 말을 하는 쪽 의자에 앉으면 토론에 이길 뿐이지.

워낙에 논리를 못 배운 사람들이 많다보니
평범히 정상적인 사고만 해도 말 잘한다는 평을 받는다만
말을 잘해서 토론에 이기는 게 아니라
지는 쪽이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기는 싸움밖에 할 수가 없는 거다.

논리는 토론의 이론이다.
바로 말장난의 족쇄다.
말을 잘해서 이긴다는 생각을 갖는 것부터가 비논리다.

대학생 토론 대회 같은 걸 보면
요즘 명문대 애들 참으로 한심한데
자기가 똑똑해서 어떤 주장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착각한다.

살인이 옳다는 편에 서도 말빨만 있으면 이긴다고 생각한단 말이다.
어릴 때 일본 만화를 너무 봐서 그런지 
주인공의 비상식적인 능력으로 일반인을 압도할 수 있다는 몽상을 하는가.
그런거 있잖아 왜.
일본 법정 만화에 백전백승 변호사.

착각하지 마라.
압승의 재판은 김앤장이 논리적이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법윈이 비논리적이어서 가능한 거다.

논리는 토론에서 이기는 기술이 아니다.
토론을 하기 훨씬 전에 옳은 쪽이 어딘지 판단하는 기술이다.
정상적인 토론이라면 옳은 쪽이 이길 뿐이다.

그리고 대딩들아.
평소에 옳은 생각 좀 하고 살아라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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