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공군에 특례를 받아 입대했다.
그리고 이번엔 마술사 이은결이 해군에 특례를 받아 마술병으로 입대한단다.

물론 저항할 수 없는 신기에 가까운 컨트롤로 전투기를 제어해 적기를 격추시키거나,
보자기 한번 씌웠다 펼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적국의 항공모함을 사라지게 해줄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은결의 주종목은 매니플레이션이잖아! (손기술이라고 하더군요..)
항공모함을 없애주지는 않는다고..

그런데 왜 모든 병역 관련 특혜는 준연예인(연예인은 절대 곤란하다. 연예인에게 병역 특혜를 주었다간 포털 업체 게시판 서버부터 죽기 때문이다.)인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것일까.
그것도 일반인보다 훨씬 수입이 좋은 스포츠 스타나 프로게이머, 그리고 마술사라니..

결과적으로 준연예인에게 군복무에 대한 특혜를 주는 것은 대중에게 큰 불만도 발생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군홍보에도 꽤 많은 도움이 될 터이다.
그러나 그래도 해군 홍보단의 마술병이라..

세탁소 하던 친구에게 줄잡기병 같은 특혜를 주는건 안되나..? (물론 가능할리 없다. ^^;;)
그저 이런 농담으로 하고픈 얘기는,
왜 보편적인 특혜는 없고 가시적인 특혜만 있는냐를 묻고 있는 것이다.

동네 아이들에게 무료로 축구를 가르쳐 주던 청년이 군장을 하고 뛰는 연병장과
조기축구 아저씨들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구석 풋살 골대에서 축구를 하는 아이들의 운동장과
몸값 높은 대표선수들이 환호속에 골을 넣던 월드컵 경기장이 교차되어 머릿속에 그려진다.

역시나 차두리보다 한참이나 못한 청년이었던 건가..?
하지만 그 청년 공익이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한편으로, 그 유명한 레드썬 교수님은 타고난 군사적 인재인데 시기를 잘못 타서 보병으로 복무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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