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사회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야
굳이 말 안해도 다 아는 일이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탐욕스러운 인종이 들끓는 사회에 문제가 많은 것이야 어쩔 수 없다 쳐도
'권악징선'은 정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악을 권장하고 조장한다.
심지어 사회의 더러운 면을 최대한 이용해 먹는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
주위에 이런 사람은 많다.
바람직하지 않은 짓을 당당하게 하는 것이 모자라
심지어 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그리 못 하는 건 바보라 한다.

'더러워도 적응해라. 그래야 성공한다.'
(더럽게 성공해서 뭐가 그리 좋을까..)
그러나 그래도 실패할 수는 없으니 반 정도는 누구나 적응한다.
말도 안되는 학벌주의에 온 국민이 순응해서 수능을 치르지 않는가.

율도국이라도 세울 수 있다면 더러운 것을 피해 살기라도 하겠다만
세금을 내야하고 법적인 의무도 져야하니 사회를 벗어나서 살 수도 없다.
결국 생존을 위해서는 사회에 포함되는 수 밖에..
힘 있는 자의 악한 사회를 벗어날 선택권마저 없으니
그야말로 완벽한 '권악징선'이다.

난 '성악설'을 지지하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사회악설'을 주장한다.
인간 사회란 것이 더 악한 놈이 더 빨리 힘을 쥐도록 되어 있으니
그 사회는 악하게 마련이고 사회구성원도 악해질 수 밖에 없다.
한낱 힘없는 개개인이 사회를 이길 수 있겠는가.
결국엔 성악설을 몸소 증명하며 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난 이 땅에 선량한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껏해야 지하철을 갈아타는 데도 욕지거리가 난무해야만 하는 곳이니까.
허니 이 사회에서 선하게 살지 못하더라도 그를 탓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악을 조장하는 사람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권력을 쥔 악인들이야 원체 잘들 비난하고 있으니 그렇다치고.)
겉으로는 평범한 시민인 그러나 본질은 사회악을 이용해 먹는,
삐뚤어진 사회에 최선을 다해 순응해서 더 나쁜 사회를 만들어 내는,
그 악랄한 중간자가 문제다.

이를테면 정치적으로 사는 것이 옳다고 말하는 인종 말이다.
(저런 자 때문에 '정치'는 긍정어인데 '정치적'은 부정어인 아이러니가 만들어 진다.)
이런 인종은 똑같이 정치적으로 사는 사람에게 옳지 못한 방법으로 당하면
정직한 사람보다 수백배는 더 분통해 한다.
이것이 정치적으로 살지 말아야 한다는 방증 아닐까.

과격한 표현이라고 늘상 욕을 먹지만
난 올바른 행동을 스스로 찾아 하지 못하는 것을 식민지 정신이라고 말한다.
총칼을 들이대지 않으면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 모르는
식민지 정신이 골수에 박힌 인종이 너무나 많다.

자의식과 주권 따윈 얻고 싶은 생각조차 없고
최대한 사회에 순응해서 남의 피 빨아 먹는 게 가장 편한 인종들.
세상을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데 총칼이 필요하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 아닌가.
더럽게 비유하면 이 땅에서 '조센징'이 사라지길 바란다.
자랑스런 배달 민족만 살기에도 좁다.

어디에서든 이렇게 말하면 욕을 죽어라 들어 먹는다..
그러나 똑바로 표현하지 않으면 성이 차지 않는다.
예술가 기질이 있는 모양인지 그럴 듯한 포장보다 정확한 묘사가 마음이 편하다.

난 '아직 세상은 살기 좋은 곳이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을 망치고 있다고 본다.
왕에게 좋은 말만 걸러 올리는 간신배와 다를 바 없다.
사회에 대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자.
그들이 권악징선을 몸소 행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중학교 때 생물 선생님 말씀이 생각난다.
'종자를 섞어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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