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포털의 기본 URL 은 http://daum.net 이다.
한메일 주소도 .net 으로 끝나는 @hanmail.net 이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에게 .com 에 대한 무의식이 있기 때문에
혼란을 피하기 위해 .com 이나 .co.kr 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구글에서 'daum.com' 을 검색해 보라.
첫 번째 검색 결과가 다음의 사이트이다.
이것은 매우 일반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daum.com 은 다음의 소유가 아니다.
(구입한 도메인이 만료된 것인지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http://daum.com 으로 접속을 하면 netidentity 라는 회사로 연결된다.

이와 관련된 소식은 아래의 포스트에서 볼 수 있다.
1. 관련 글 (URL이 쓸데없이 길어서 주소 없이 링크만 한다.)
2. http://kr.iamvip.net/288
(같은 내용의 포스트가 있지만 이것은 보안상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경계와 홍보를 위해 나 또한 포스팅을 한다.)
그런데 이것은 단지 도메인 점유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음은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무심코 이메일 주소를 @daum.com 으로 알린 사람,
특히나 회원 가입 양식에 @daum.com 을 기입한 사람은
매우 치명적인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개인정보나 비밀번호가 담긴 메일이 @daum.com 으로 온다고 생각해 보라
그 메일은 전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netidentity 라는 회사가 daum.com을 갖게 된 것이
어쩌다 일어난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netidentity 는 searchportal.information.com 라는 사이트를 연결해 화면에 뿌려주고 있다.
현재는 접속 중 타임아웃이 발생해서 에러 페이지가 출력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페이지인지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URL 만 보더라도 포털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하는 사이트임은 확실하다.

게다가 매우 직접적으로 페이지 상단에
'Get your own daum.com email address' 라는 메세지를 띄우고 있다.
다음의 대표적인 서비스가 한메일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이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다음은 도메인 장난을 조심해야 할 일이고
사용자는 피싱을 조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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