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가 물살을 탄 것은 이미 꽤 오래전 일이지만
벤쳐스러운 서비스가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며
산업적인 붐을 일으키는 건 최근의 일이다.

그러나 내 생각엔 이제 SNS 의 붐은 여기서 끝이다.
SNS 가 쓸모 없는 것이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이제 SNS 로는 성공 신화를 만들 수 없다는 말이다.

주가가 올랐다는 기사가 나면 그쯤엔 이제 가지고 있던 주식을 정리해야 한다.
역시나 이제는 SNS 를 아무리 쥐어짜내 봐야 단지 SNS 서비스를 만들게 될 뿐이다.

SNS 라는 것은 이미 예전부터 존재했다.
거기에 누군가 SNS 라는 이름을 붙였고
그 순간 이미 SNS 는 새롭지 않은 것이 되었다.

'신선한 것은 아직 이름을 갖고 있지 않다.'

이것은 매우 적중률이 높은 진리이다.
웹 업계에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면 절대 잊지말자.

다시 말해,
'이름이 존재하는 것은 이미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웹 2.0, 롱테일, SNS ...
모두가 이제는 범용적인 상품이다.

허나 극단적으로 듣지는 말자.
'연필을 만들면 실패할 것이다'라는 주장이 아니다.
다만 성공하고 싶다면 연필 끝에 지우개를 달거나
연필이 아닌 것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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