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메일이야 원래 자주 받지만 이번엔 성격이 조금 다른 듯하여 기록한다.

난 해외의 웹 서비스를 한번씩 가입해 보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의 웹 서비스는 보통 가입을 하면 초대 메일이 오고
그 링크를 클릭해야 실제 가입이 이루어진다.

오늘 이런류의 피싱 메일을 한통 받았다.
아래는 그 메일 화면을 캡쳐한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가 커서 잘 안보이므로 중요 부분만을 잘라낸 이미지가 아래의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오늘 받은 메일인데 fav.or.it 이라는 잘 알려진 서비스에서 온 가입 초대 메일이다.
보통은 파란 박스 부분의 링크를 클릭하면 가입 처리가 된다.

그러나 이것은 가짜 가입 초대 메일이다.
나는 분명히 fav.or.it 을 오래전에 가입했고
최근에는 가입 신청을 한 적이 없는 터이다.

그래서 마우스를 링크에 올려놓고 연결되는 주소를 보았다.
빨간색 박스를 보면 웹브라우저가 링크의 주소를 표시해 준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URL 이 이상하다.
잘 보면 fav.or.it 이 아니라 fav.or..it 으로 링크가 걸려있다.

이게 오타가 섞인 진짜 초대 메일인지 피싱 메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찜찜해서 클릭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클릭해도 존재하지 않는 URL 로 접속하겠지만..)

어쨌든 서비스 가입 절차에 초대 메일을 사용하는 곳이 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이런류의 피싱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가지의 피싱 메일은 쉽게 구분이 가능해서 위험하다 느낀 적이 전혀 없는데,
이젠 내가 가입 신청을 한 서비스에서 메일이 오면
아무 생각 없이 확인 링크를 누를 수도 있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피싱 메일에는 꼼작없이 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됐든 모든 것은 철저한 확인이 중요하다.
보안은 노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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