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게이트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커도 만나고 국내 해커들도 직접 보았다.

물론 사진도 샬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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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대회 시상식.
놀라울 것도 없이, 너무나도 당연히, 예상했던 그대로 PLUS 팀이 대상을 받았다.
뻔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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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에서 제공한 중식.
강남 물가답게 8,500원짜리 회덮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 물가답게 별다른 반찬 없이 휑하다.
밥 이외에 초고추장, 미소시루, 그리고 단무지와 락교가 함께 들어있는 그릇 3개가 있었다.
맛은 여느 식당의 회덮밥과 완.벽.하.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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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기 위해 놀이공원 스타일의 줄을 선 사람들.
핸드폰 카메라여서 광각으로 잡지 못해 전부 담지 못했지만
줄의 실제 길이는 사진에 촬영된 길이의 2배쯤이었다.
그러나.. 아쉬운 점.
저 때는 매우 질서 정연하지만 컨퍼런스 장내에서는 매우 질서가 없던 한국인이었다.
이 사람 저 사람 어깨를 부딪히기는 예사이고, 지하철 마냥 발도 편하게 밟혔다.
여러가지 면에서 이번 컨퍼런스는 부족한 게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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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진행된 다트 던지기 이벤트.
나래이터 누님의 초상권을 배려해 나름 매너를 지킨답시고 카메라를 아래로 내렸더니
다리만 찍혀서 더 위험스런 사진 같다.. -.-;;
(그래도 내 촬영 목적이었던 다트판은 보인다.. ㅠ.ㅠ )
그런데 이 이벤트는 위의 식사 대기열이 그대로 옮겨져 와서
매우 긴 줄을 서야만 참가할 수 있었다.
역시나 이번 컨퍼런스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게다가 하필 내 차례에 너무들 잘 한다며 다트판을 더 뒤로 옮겨서 난 경품을 못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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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해커님 'Jeff Moss' 의 강연.
데프콘의 창립자이면서 블랙햇의 설립자이다.
거물의 유전자가 있어서 그런지 빌 게이츠와 외모가 닮았다.
(핸드폰 카메라여서 클로즈 업은 할 수 없다.)
진행면에서 부족한 게 많은 컨퍼런스라고 생각했지만 세션 자체만큼은 흡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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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단한 인물인 캐스퍼. (본명은 Qinglin Liu)
중국 극강의 해커 그룹인 Xfocus 멤버님이시다.
(역시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로 더 이상 가까이 찍지 못했다.)
같이 오기로 한 Linzi 는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못 왔다고 한다.
(엄청난 기술을 전수받을 기회였는데.. 젝일. 한심한 공무원사마들..)



제프와 캐스퍼 이외에도 굉장한 인물이 많았지만
사진은 내 취향 탓에 실용 해커만 담아 왔다.
(어차피 사진쯤이야 구글님만 찾아가면 복채도 안 내고 알아낼 수 있으니까..)

(강연 내용이 약간 초보적이긴 했지만) 컨퍼런스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1회 행사여서 그런지 진행에는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보였다.

결혼식을 전문으로 하는 행사장이어서 호텔 직원들이 전문성이 없었다.
물과 물잔을 비치한 테이블에는 종이 냅킨을 올려두는 것이 기본인데 직원들이 그마저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행사 진행 업체도 많은 인원 규모의 진행을 처음 하는 듯 했다.
점심 식사 때는 먼 거리로 이동해서 긴 줄을 서야만 했고,
다트 던지기 이벤트도 시간과 인원을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

그리고 참가자에 대한 통제가 심히 부족했다.
컨퍼런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통제가 별로 없어서 마치 시장 바닥 같았다.

심지어 기본적인 안내마저 거의 없었다.
어느 위치에 무엇이 있는지 직접 모든 공간을 돌아다녀서 알아내야만 했다.
사은품도 그냥 어느 한 구석에 쌓아 놓고 지나가다 발견한 사람이 가져가라는 식이었다.
(결국 어떤 사람은 두 개씩 가져가고 어떤 사람은 사은품이 있는지도 모르더라.)

그러나 세계적인 해커를 만나고 강연을 들으니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다음회 코드게이트는 진행 방식을 보완하고 더 재미나게 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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