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잘 모르겠네.
닭장차에 올라가서 버티는 시위자를 끌어내리는 전경이 왜 폭력경찰인지..
그 위에 올라가서 '평화시위'를 외치는 것은 무엇이며
그를 도대체 물리력 없이 어떻게 '평화적'으로 끌어내리나..

아흐레 동안 올라온 폭력경찰 동영상을 보는 내내
'도대체 저 시위자가 왜 저 위치에서 경찰과 대치하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나에겐 그들이 용맹히 뛰쳐나가는 장수처럼 보이지 않고
경찰을 도발하는 선발대처럼 보인다.
이것이 이상한 시각인가.

폭도가 되느냐 혁명가가 되느냐는 시민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정해진 규모로 정해진 시간에 집회를 하고,
사람이 더 모이고 시간도 더 아쉽다 싶으면 다음날 더 크게 더 오래 집회를 가지고,
또 부족하다 싶으면 다음날 또 더 크게 더 오래 집회를 열고,
또 더 부족하다 싶으면 다음날 또 또 더 크고 오랜 집회를 만들면 된다.
이렇게 규모가 커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시위 효과다.

일부러 집회 질서를 벗어나서
경찰과 싸우는 게 혁명은 아니잖은가.

난 이번 시위가 성공한 혁명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덧붙여,
MBC 와 정부가 잘못했으니 시위가 정당하다는 댓글은 삼가자.
난 시위에 당위성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시위자의 행동을 경계하는 것이다.
나라 뒤집기는 바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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