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독도의 일은 참으로 와 닿지 않는 주제이다
 
독도는 커녕 울릉도에도 가 본 적 없는 나는 독도의 모양조차 모른다
그런데도 내가 단지 그렇게 배웠다고 해서 정말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일까
 
물론 독도를 내어주자는 생각은 조금도 없다
그리고 지금 생각하고 싶은 것은 영유권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우리는 어떠한 막연한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라'
'국가에 충성하라'
'악법도 법이다'
그 외 다수,,
 
이러한 세뇌 과정 속에 애국을 강요받고 사회 구성원으로의 자세를 갖춰 간다
 
대표적인 것으로 하나 꼽자면 '윗사람을 공경하라'라는 말쯤은 누구나 들어봤을 터이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한 사회 기준이지만
사실 거리를 다니다 보면 오래 살았다고 연륜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말하면 나를 몹쓸 인간으로 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나는 '인간'으로 살면서 먹은 나이를 기준으로 웃어른을 공경하는 편이다
 
분명 인간다운 인간을 만들기 위해 주입되는 교훈도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사회를 교과서로 만들기 위한 교육도 참으로 많다는 것,
살아오면서 크게 느낀 바이다
 
나는 진리를 믿고자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서 가끔 의문이 생긴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는 것이 진정한 진리인가?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는 것 쯤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 근거를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
그럼 도대체 내가 무슨 자격으로 영유권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인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역시나 주입된 교육이 만든 의지도 얼마든지 뿌리내릴 수 있는 사회라는 것을 배우고야 만다
 
그러나 뭔가 아쉬우니 그냥 한마디 더 덧붙이고 끝내기로 하자
'그래도 독도는 우리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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