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는 동안에
두 개의 기사를 접했다
 
한 개의 기사는 쌤통이고
다른 한 개는 분통이다
 
어디 한번 보자
 
여아 10명을 성폭행한 파렴치범에게
성능력이 감퇴될 때까지 사회에서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15년형을 구형하였단다
 
그것참, 쌤통이다
 
사실 나는 지저분한 종자는 제거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대한민국 형법에 가위를 사용하는 처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이렇게 속 시원한 기사가 있는 반면
언제나 속 터지는 기사도 있게 마련이다
 
부패를 고발한 내부 직원에게 부당 처우를 하고 있다는 것,
 
사실 문제는 부패 척결의 의지가 없는 대한민국 정부에 있지 않은가
내부 고발을 장려해도 시원찮을 판에
불이익 받을 것이 뻔한 위치에 정의의 고발자를 놓아 두고는 뒷전이라니
 
거참, 분통이다
 
하긴 증인도 경찰서에 가서 천대받는 형편이 아닌가
 
나 같으면 내부 고발자에게 깔끔한 사표를 보장해 주고 싶다
현재 직위에 상응하는 공무원 자리 하나쯤은 내어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수많은 공무원 지망생이 불같이 화를 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래도 국사 한 문제 더 맞힌 사람보다야 용단을 내릴 줄 아는 사람이 더 낫지 않을까
 
뉴스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는 말이 딱 맞는 듯하다
 
쌤통에,
분통에,
통통 튀는 요즘 세상
 
참으로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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