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와는 무관한 데스노트 스핀오프 영화를 봤다.
류자키가 나온다는 것 빼고는 아무런 관련도 없었다.

재미는 있었지만
그냥 TV 채널을 돌리다 무심코 보게되어 재밌게 보는
딱 그런 흘러 지나가는 영화만큼이다.

데스노트의 재미를 기대하고 본 것을 치자면 기대 이하.

데스노트와 줄거리가 무관하다는 것은 스핀오프이므로 이상할 게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이렇게까지 시시해야 할 필요는 없잖아..

설정은 류자키가 데스노트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죽기 전까지 23일 간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 난 류자키가 23일 동안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이 좋은 소재로 쓰일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웬 걸..

류자키가 23일 후에 죽는 다는것은 내용과 아무런 관련도 없고
심지어 류자키의 천재적인 두뇌도 전혀 쓰이지 않는다.
게다가 류자키의 자폐증도 있는 듯 없는 듯이다. 오히려 액션 영화 주인공처럼 잘만 돌아다닌다.
단지 류자키의 매력적인 제스쳐만 잘 묘사되었을 뿐..

머리도 안 쓰고,
23일 동안 죽지 않는 것도 이용하지 않고,
L 의 거대 권력과 자본력도 사용하지 않고,
퍼센트 놀이도 안하는데
도대체 왜 데스노트 스핀오프인지 모르겠다..

이건 심지어 라이토 아버지가 주연으로 등장해도 전혀 문제없을 시나리오다..


덧붙여,
그러나 류자키는 역시나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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