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 사보의 행복바이러스 컬럼에 참여하였다.

매우 정말 아주 진짜 재미난 시간이었다.

참여 인원은 총 4人. 그리고 사보기자 2人. 선생님은 3人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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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 지각이다. 홈페이지에 나온 지도는 정말이지 엉성했다.
이거 마을버스를 타는 거였는데.. 10분 늦었다. ㅠ.ㅠ
행사는 궁중병과연구원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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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친절하신 선생님 3분.
가운데 후덕하신 분이 강의를 진행하셨다.
설명도 알아듣기 쉬웠고, 옛날 요리법의 배경 등 많은 지식을 전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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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반죽이다.
위에 살짝 보이는 선생님이 만든 반죽과는 많이 다르다.
그러나 우리의 것도 멋지다 !!! .....고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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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찍어서 모양을 만들고 기름이 지나가라고 구멍도 뚫어주었다.
이제 우리의 약과가 익어간다.
(자랑은 아니지만~ 우훗) 우리 팀이 만든 게 더 잘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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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K> 약과.
(자랑은 아니지만 우훗~) 나는 뭘 해도 센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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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가 기름에서 헤엄치는 동안 우리는 강정을 만들었다.
강정의 재료가 되는 깨. 놀랍게도 껍질을 벗긴 깨다. 실임자라고 한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비밀을 알게 되었다. 바로 실임자를 마트에서도 판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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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 안 쪽이 잘 보이도록 선생님의 머리 위에는 거울이 있다. 오오 신기하다.
더 신기한 것은 거울의 각도를 위해 거울 뒷 쪽에 무거운 건전지와 접시가 올려져 있다는 것.
접시를 치우면 거울이 위로 올라간다. ㅋㅋㅋ 아유 웃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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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드는 강정은 바둑이 강정이다. 물론 내가 지은 이름이다.
레서피에는 모자이크 강정이라고 써 있다.
두 선생님의 손은 매우 빠르고 정교했다.
이 강정을 만들 때 호흡이 안 맞으면 혼자서 천천히 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한다.
깨 덩어리가 식어서 굳어 버리기 전에 모든 작전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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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임자와 흑임자가 엉겨붙어 호박씨에 휘감긴다.
김밥 말듯이 말아주면 되지만 네모 반듯하게 사각형이어야 한다.
우리는 정사각형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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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바둑이 강정.
아~ 그 자태부터 맛드러진다.
먹어보니 역시 맛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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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우리의 약과를 중간점검 했다.
더 먹음직스럽게 변한 녀석들.
나의 <K> 강정은 여전히 늠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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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파트너.
애기 엄마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깨 볶는 솜씨는 프로페셔널 주부. 식영과였단다.
하지만 저기 둘둘 말리고 있는 흑임자는 내가 볶은 거다.
그리고 몰랐는데 내 칼 솜씨가 꽤 쓸만했다. 나는 기계 마냥 반듯하게 잘도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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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약과를 묵묵히 꾸준하게 보살펴주신 선생님.
낯을 가리는 듯 표정은 없지만 친절함이 느껴졌다.
좋은 사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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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우리의 약과가 완성되었다.
하지만 아마도 저 아홉 개는 선생님이 반죽한 것일 듯.
그치만 내가 만든 것도 꽤 그럴듯 했다. 내 것은 나름의 표시가 있어서 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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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약과 친구들.
저 중에 1/3 은 마이 파트너와 내가 반죽한 것이다. 뿌듯하군.
적어도 2~3 시간은 기름을 빼줘야 한다고 했지만 우린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기름이 흐르는 채로 포장지에 주워 담았다. 이러면 먹기엔 좀 안 좋다.
양이 많아 보이는데 사람 수대로 나누니 몇 개 되지 않았다. 아쉽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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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나게 포장도 했다.
바둑이 강정은 정말 수가 적었다. 이건 너무 조금이라 회사에서 제대로 나눠 주지도 못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나의 강정 써는 솜씨는 매우 멋졌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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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서 오신 세은님.
우리는 그룹 사보의 사명을 부여받고 온 것이라 사진을 찍어야만 했다.
저렇게 밝게 웃고 있는데 사진 찍는 게 부담스러우셨단다.
낯을 좀 가리는 것 같지만 밝은 성격이니 사보 칼럼에 참여했을 게다. 좋은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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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을 주지 않고 달아나신 무명씨. (과장님쯤 되겠지.. 무명과장님. ㅋㅋ)
그러나 여차저차해서 이름만은 알아냈다. 현희님.
재작년 같은 팀이던 오창민 선임과 좀 닮았다.
SK 건설에서 일하신다고 한다. 울 회사에서 걸어도 갈 수 있는 스모키 살룬 있는 데 거기거기 응 거기.
연락이 닿아야 나중에 한 번 뵐텐데..
여튼 명랑 쾌활하고 좋으신 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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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잡지 모델 분위기를 내고 계시는 지영님.
그러나 저기 약과에 얹은 고명은 묵묵한 무표정 선생님이 올려주신 거다. ㅋㅋㅋ
점을 빼고 오셔서 얼굴에 뭔가를 붙이고 계셨는데 사진엔 잘 안 나온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계시겠지.)
성격이 매우 밝아 보였다. 즐거우신 분.



[ <K> 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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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혈을 기울인 <K> 강정.
멋지다 !
그러나 지영님께서 가져가셨다.
한 개 더 만들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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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K>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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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K> 강정.




[ 인사동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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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인사동은 회사로 돌아가는 버스가 마땅찮다.
어쩔 수 없이 인사동을 가로 질러 종로까지 걸어갔다.
그래도 인사동은 정말 좋은 동네다.
여유롭게 천천히 인사동 입구부터 둘러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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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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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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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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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사동 거리가 끝났다.
인사동은 참 분위기가 좋은 곳이다.



오늘은 상당히 재미난 하루를 보냈다.
새로운 것을 하는 건 정말이지 즐겁다.

아, 처음한 게 또 있다.
인사동에서 아이스께끼도 사 먹었다.
재미난 장사꾼 아저씨는 내가 미남이라며 90%나 할인해주었다.
그래서 한 개에 천 원. 난 속은 거지?
팥 맛을 골랐는데 비비빅의 맛이었다.
세은님은 치마에 아이스께끼를 조금 흘리셨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다.

약과는 치대서 반죽하지 않는다는 것과
한과에서 단 맛을 낼 때는 소금을 꼭 넣는다는 것과
깨 껍질 벗기는 법과 설탕 시럽 만드는 법과
약과에 후추가 들어간다는 것과
그러나 안 넣어도 된다는 것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아, 즐겁다.
난 우리 사보도 좋고 그룹 사보도 좋다.
아, 좋은 회사 좋은 그룹사.

오늘도 굳이다.
우왕ㅋ굳ㅋ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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