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형이 짬뽕이 맛있는 맛집이 있다 하여 점심을 먹으러 조금 멀리 나갔다.
여리형이 맛집을 추천한 것은 처음이지만 짬뽕이 맛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대신 회전이 느려서 늦게 가면 많이 기다려야 한다.
(아마 요리사가 한 명인 모양이다..)

우리도 도착한지 한참이 지나서야 젓가락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오래 기다리다 보면 절대 이 식당에서 먹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순간이 온다.
그래서 기다렸다. 40분..

도대체 그 시간을 어떻게 기다렸을까 싶지만
먹고 나올 때는 나중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명함을 챙겨왔다. (다음엔 예약을 하고 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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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앞에 있는 중화요리 목란. 한자를 읽었더니 여리형이 놀란다.
그러나 <蘭>은 어느 중국집에서나 다 쓰는 흔한 글자다. ㅋ
전깃줄도 많고 오래된 느낌이 나는 골목이다. 이런 곳에 맛집이 있을 줄이야.
(근데 나중에 봤더니 은니도 알고 있더라..)
날씨가 흐려 분위기가 더 옛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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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곳이다.
옆에 점심 먹기에는 부담스러워 보이는 한정식 집도 있었는데
이 골목 식당은 모두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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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은 어둡다. 그러나 깔끔하다.
여리형의 실루엣. 이렇게 보니까 멋지다. >.<
(박지성 모드인지 타블로 모드인지는 어두워서 모르겠다)
여리형은 무려 탕수육씩이나 사줬다. 고마워요!!
참 좋은 형이다.


여튼 맛집 한 개 더 건졌다.

점심 먹으러 가는 것이 지겨워지면 회사 생활 다 한 거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여리형이랑 다니면 재밌단 말야.

금요일 점심도 즐거울 예정이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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