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모임으로 점심 시간에 다큐멘터리를 본다. (책도 볼 거고)

지금은 대자연을 그린 대작 다큐멘터리 '지구'를 보고 있다.

이번에는 1편 <극지방으로부터>를 보았다.

감상 중에 보이는 대로 끄적끄적 적었다.


북극에는 곰 세 마리. 얼음이 녹아서 무서워요.

순록은 벌레떼 같이 바글바글 달린다.
늑대는 아기 순록을 노린다. 쫓고 쫓기고. 막상막하. 그러나 아기 순록은 불쌍해진다..

위도가 낮아질수록 나뭇잎은 넓어지고 먹이는 많아진다. 따라서 생명체도 많다.
적도는 언제나 여름. 밀림은 최고의 서식지다.

먹을 게 많아 여유로우니 풍조는 치장에 여념이 없다. 방청소도 하고 춤도 춘다. (지가 사람인 줄 안다.)
그러나 펄럭펄럭 풍조는 인상적인 구애에도 차이고 만다. (지형 형님 왈 : 끝까지 쫓아가야지!)

바다에는 상어가 사냥을 한다. 갈매기도 날지만 갈매기는 먹지 않는다.
상어는 날치처럼 날아올라 물개를 씹어 먹는다. (그러나 상어는 고래밥에 들어 있다.)

바다는 기후 변화의 원동력이다.
바다에서 만들어진 바람은 사막을 거쳐 정글을 지나 산맥을 오른다. 비를 만든다.

그래도 아프리카 사막은 건조하다.
코끼리도 이동하고 얼룩말도 이동하고 물소도 이동한다. 물을 찾아서..

아기 코끼리는 눈에 모래가 들어가 아기 나무에 부딪힌다. 통!
그러나 불쌍하게도 어미를 잃어버린다. 쓸쓸한 아기 코끼리.

우기가 오면 모두가 열심히 먹는다. 새들이 가장 먼저 오고 물소도 온다.
물은 모두를 풍요롭게 만든다. (그런데 아프리카 생물은 다들 못 생겼다.)

리카온은 조직적인 사냥꾼이다. 입팔라를 잡기 위해 전술을 펼친다.
임팔라는 위기에 처하자 공을 차냈다. 물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리카온은 코너킥을 성공시키지 못한다. 임팔라는 살아났다.

코끼리는 머나먼 여정 끝에 물에 들어왔다. 이제 신난다.
(나도 수영을 못하는데 코끼리가 물에 뜨다니 젝일..)

남극의 황제 펭귄은 기나긴 겨울 동안 알을 품어 왔다.
잠깐 스쳐가는 남극의 여름에 알에서 새끼가 깨어났다.

자연은 위대하다.

끝.


다큐멘터리는 언제 봐도 재밌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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