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을 하고 나서 회사가 일제히 자리 이동을 했다.

전쟁을 방불케 했다. 짐을 들고 오르락내리락.
엘리베이터는 만원이었다. 만원일 때는 열리지 않고 그냥 올라간다.

내 자리는 전사에서 최악이다.

공용층(엘리베이터가 짝홀수 가리지 않고 모두 서는 층)이 20층을 제외하고 모두 홀수층이기 때문에 짝수층 엘리베이터는 피곤하기 짝이 없다.
홀수층도 다 서 가면서 올라가기 때문에 홀수층 사람도 타서 더 복잡한데다 그만큼 느리고 잘 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짝수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가장 오래 타야 하는 층이 18층이다. (20층은 공용층이므로)
그런데 우리가 바로 그 18층을 쓰게됐다. ㅠ.ㅠ

게다가 내 자리는 남자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통로 바로 옆.
18층은 인구밀도가 높은데다 검색 개발자들이 쓰는 층이라 남자가 더 많다.
5분에 한 명씩은 옆으로 누군가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여튼 이사는 무사히 다 마쳤다.
얼른 적응해야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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