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의 아우 인형은 좋은 인형이다.

한 개를 만들면 2만원에 입양이 되고
어려운 나라의 어린이 한 명이 각종 예방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된다.

2만원으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도 의미가 있고
어린이가 씩씩하게 자라면 더 의미가 있다.

오늘 펩톡에서는 이 아우 인형을 만들었다. (아우 인형 만들기는 아우 어려워~ ㅋㅋ)
원래 펩톡은 점심 때 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라 저녁 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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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인형을 만드는 법은
인형 동아리 짱이신 이은정 대리님이 직접 설명해 주셨다.
열심히 강의 하시는 선생님.
아기 눈을 가지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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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도 열심히 들었다.
(혜현 형수님은 사진 오른편 숨어있는 1인치에 앉아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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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형도 열심히 듣는다.
진지할 때는 도우너처럼 안 생겼다.
(박지성의 눈을 가졌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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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하나씩 나눠 받았는데 이건 머리카락이다.
이 외에도 솜, 단추, 옷감 등 여러 재료를 받았다.
난 갈색 털실을 쓰고 싶었지만
좋은 재료는 더 잘하는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이 옳은 것 같았다.
그래서 난 검은색 실을 택했다. (그래도 빨간색은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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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다 듣고 우리는 각자 자신의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우 인형. 처음 만드는 것이라 아우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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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형은 역시나 우리의 모습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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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나도 한 번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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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이에 그려진대로 본을 떠서 바느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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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천에 대고 본을 뜨면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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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바느질 하는 여리형.
여리형이 이렇게 잘할 줄 상상도 못했다.


우리는 매우 열심히 바느질을 했지만
펩톡만으로 완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아직 완성은 못했다.
좀 더 시간을 들여 완성을 하고 12월 초에 내야한다.
그렇지만 난 꽤 오래 남아서 진도를 많이 빼두었다. 훗.

난 정말 손재주가 없는 모양이다.
상당히 엉성한데다 이게 완성되어도 혹시 솜이 삐져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바느질이 촘촘하지 못하고 듬성듬성 간격이 넓다. 속도는 빨랐는데.. ㅋㅋ

근데 여리형은 무척 잘한다.
내가 한 바느질이 '- - - - -' 이렇다면
여리형은 '.............' 이렇다.
역시 디자이너의 솜씨는 다르구나.
매우 예쁜 인형을 완성할 것 같다.

오늘 다 못한 건 따로 시간 내서 해야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얼른 완성해서 어려운 어린이에게 예방주사 맞게 해 줘야지.
숙제를 떠안기는 했지만 기분은 좋다.

이런 일은 언제나 재밌다. 오늘도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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