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2 개봉일. 두둥!
(근데 자꾸 트랜스머프로 읽어진다.)

하루에 두 번 관람했다. 흐.
한 번은 우리 회사 문화행사로
그리고 또 한 번은 친구네 회사 영화 동호회를 따라서.
하루에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다니. ㅋㅋ

게다가 트랜스포머 2 는 147분 짜리다.
5시간 넘는 시간을 하루만에 한 편의 영화를 두 번 보기 위해 썼다. 음허허.

트랜스포머 2 는 재밌다.
영상도 화려하고 촐싹 맞은 애들도 많이 나와 신난다.

구성은 남자 애기들 보는 만화를 완벽하게 따른다.
주인공은 선택 받은 자여서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고
그 주위에는 사명감이 넘치는 조력자들이 많아 목숨 걸고 모든 걸 도와준다.
고대의 비밀을 풀면 막강한 힘이 생기는데 그것을 찾기 전에는 적에게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비밀을 푸는 수수께끼 같은 문장은 우연한 순간에 문득 해답이 떠오른다.
힘은 적이 더 강하지만 정의의 편은 용기와 희생이 있기 때문에 지지 않는다.
일부는 죽을 수도 있지만 사랑을 고백하거나 시신에 눈물이 떨어지면 살아난다.
죽다 살아나면 원래부터 강했던 적보다 더 강해진다.
그리고 조연급에 못미치는 조력자는 주인공의 승리를 위해 얼마든지 희생한다.

음. 정확하군.
남자 애들 보는 모든 만화는 이렇다.
쓰고 나니까 내용은 좀 웃기는구나.. ㅋ

그래도 재밌다.
화려한 영상과 커다란 스케일.
이 맛에 보는 거 아니겠어.

난 범블비까진 필요 없고
변신하는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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