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허흠. 불국사로 들어가 보자.
어슬렁 어슬렁.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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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불이 아닌 불국사. 문을 지나면 이제 불국사다.
그리고 우리에겐 4천원짜리 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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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천왕문. 저 문에는 사천왕이 서 있다.
경주에는 신라시대에 지어진 사천왕사의 터도 있다.
사천왕이 경주를 지켰고 지금은 불국사를 지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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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을 지나면 금방 불국사의 얼굴이 나타난다.
교과서에서 만난 그 공간. 청운교와 백운교를 품고 있는 자하문이다.
내 발로 직접 딛진 못했지만 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꽉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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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거대한 건물도 아닌데 어찌 이만큼이나 무게감이 있는지
이 조형미를 만들어낸 옛 사람이 그립다.
디자인학교가 있지도 않았을 터인데. 역시 장인은 위대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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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존을 위해 통행을 금하고 있어 청운교에는 오르지 못한다.
하여 자하문을 지날 수 없기에 우리는 안양문 왼켠으로 돌아 들어갔다.
물론 연화교와 칠보교에도 오를 수 없다. 벽을 따라 나타나는 작은 문을 이용한다.
안양문 또한 자하문과 같은 양식으로 만들어져 그 자태에 멋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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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정토에서 설법을 하는 아미타불이 본존인 극락전은 보통 서쪽에 지어진다.
남향인 불국사의 왼벽을 따라 들어왔기에 가장 먼저 만난 것은 극락전이다.
더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보살님께서 안된다고 손을 내저으신다. 휘휘. 훠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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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에는 무한도전 때문에 유명해진 돼지가 있다.
극락전 복돼지상. 그러나 내가 보기엔 영락없는 고스톱 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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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짜는 현판 뒤에 숨어있다. 알다시피 이것이 진짜 극락전 돼지상이다.
천년이 넘도록 숨겨져 있다가 2007년에 언론에 알려졌다니 그야말로 대단한 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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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은 다 봤으니 본전인 대웅전으로 넘어간다. 대웅전에서 창살 너머로 본 극락전.
오묘하게도 부처님과 보살님이 자리를 잘 잡았다. 불교 문화의 재미도 꽤 괜찮은 듯하다.



대웅전에 왔으니 이제 유명한 두개의 탑을 봐야지.
허나 난 아직 급습할 당황감을 예상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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