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에 이어 3회 난상토론회에도 참가하였다.
참가신청 문제 때문에 새로고침의 압박에 시달렸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난 파이어폭스 플러그인의 자동 새로고침을 써서 전혀 힘들지 않았다
기다리고 있는 것은 좀 지루했지만..
덕분에 참가신청은 5등으로 등록!

다음 커뮤니케이션즈 회의실에서 열린 덕분에 다음 건물도 구경할 수 있었다.
6천원 이상급 밥을 파는 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살짝 고급스런 무료 커피자판기는 나도 갖고 싶었다.
다음의 4색을 잘 활용한 실내 디자인도 좋았지만
그에 그치지 않고 회의실을 4조각 내어버리는 회의실 분리벽은 매우 신선했다.

덕분에 난상토론은 4개의 주제를 갖고 댕강댕강 조각난 회의실에서 이어졌다.

내가 참여한 토론 섹션의 주제는 SNS.
아쉬웠던 것은 많은 사람이 의견을 주고 받는 시간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약간 주제에 벗어난 흐름을 타기도 했었고
인원이 많아 말을 한두번 내뱉고 나니 이미 시간이 끝나있었다.
때문에 토론을 통해 지적으로 성숙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시야가 넓어졌다는 기분을 낼름낼름 챙겨왔다.

(토론 내용은 다른 많은 후기에 담겨 있으므로 생략.)

토론회의 후미를 장식한 뒷풀이는 만족스러웠다.
쫀득한 탕수육은 내 입에 딱 맞는 그날의 별미였다. (사실 좀 모자랐다.)
어쩌다 명성이 드높은 분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는데
'그만'님은 내 정서에 잘 부합되는 모습을 갖추고 계셨다.

전반적으로 하루를 잘 보냈다는 느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번 난상토론회의 참가 의지도 주섬주섬 챙겨왔다.

언제나 토론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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