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재미난 일이 있어 참여했다. 블로거 노래마당.
홍대 클럽 SSAM에서 한단다. 오늘은 공연 보러가는 거다. ㅋㅋ

여리형과 열심히 걸어걸어 올라가서 도착하니 이미 많이들 도착해 있었다.
밖에서 볼땐 건물에 불이라도 켜있나 싶었는데 안에 들어갔더니 꽤 북적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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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물품이다. 먹을게 꽤 많았다. 배고프게 온 우리에겐 무척이나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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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게 많았는데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많이 못 먹은 게 아쉽다. 나 먹는 거 좋아하는데..
색은 잘 못 맞췄지만 초점은 생각보다 잘 맞았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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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에 들어가니 어두컴컴했다. 어떻게 해도 손은 안나오고 형광봉만 찍힌다. 유령같지만 괜찮다. 훗.


공연도 생각보다 재밌었다. 가수가 아닌데도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웃긴 사람도 많다. 햄토리 옷을 입고 온 사람도 있었고 정신나간 사람처럼 보이는 팀도 있었다. 세상엔 참 별별 사람이 다 있다.

여리형은 두번째 참가자가 젤 잘했다고 한다.
원곡보다 더 잘 불렀다고 하는데 라이브의 감흥이 만든 효과인걸까, 정말 더 잘 부른걸까.
아아 그때 노래가 잘 기억이 안난다. 젝일. 궁금해 죽겠다. 여튼 잘한건 분명 사실이다.

난 미투데이의 탑레이님이 실력이 좋다고 생각했다.
이제 NHN 직원이구나. 기회되면 네이버 송년회 때 은근슬쩍 놀러가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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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아기공룡 둘리를 불렀는데 목소리가 보통이 아니다. 흡사 달려라 하늬 목소리다. 둘리 주제가를 그대로 듣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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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은 최고의 인기를 누린 댄스팀이다.
춤을 매우 잘춘건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말고 외모지상주의를 택하고 있으니까. 뭐. 음. 알지? ^^


참가자 심사가 관람객의 투표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순위 선정에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서 심사를 하는 동안 2부 공연으로 관람객의 장기자랑 무대도 있었다.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신청을 받아 한 것이기 때문에 장기자랑 참여자들도 노래를 잘했다.
그냥저냥 나온 몇몇 노래마당 참가자보다 장기자랑으로 나온 관람객이 노래를 더 잘하기도 했다. ㅋㅋ

난 장기자랑에서는 이 분이 깔끔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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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가 아니라 장기자랑으로 나온 분이니 얼굴을 좀 날려야겠다.


간만에 재미나게 놀았다. 다음에 이런 행사 열리면 또 가야지~

9월은 세미나의 계절인데 요즘 별로 휴가 쓰고 돌아다닐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그런데 퇴근 후에 갈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열리니 참 좋다.

아 잘 놀았다. 굿.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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