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정확히 정의하면,
  1. 예쁘지 않다.
  2. 편리하지 않다.
  3. 쓸모있지 않다.
결국 좋을게 전혀 없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트위터 때문에 난리다.
무엇때문일까.

많은 이들이 리트윗이라던가 이런저런 트위터의 기능을 두고 천재적인 작품이라고 칭송한다.
그러나 내 보기에 그건 절대 아니다.

트위터의 중심은 가져다쓰기다.
트위터가 기능적으로 매우 빈약하기 때문에 트위터 본체를 래핑해줄 껍데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유명한 사람이 만들어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엄청나게 가져다 썼다.
그리고 트위터는 그 부분에 충분히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가져다 쓴 것일 수도 있고.)

어쨌든 트위터는 부실한 기능을 메워줄 부분을 사용자로부터 재생산했다.
이게 openAPI의 기본 가치다. 트위터는 원론적으로 당연히 해야할 일을 잘했기 때문에 성공한 셈이다.

따라서 트위터를 좀 다르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트위터는 서비스가 아니다.
트위터는 기능적으로 DB이다.

트위터의 핵심 요소는 플랫폼의 역할인 것이다.


덧붙여,
얼마전까지 다음이 이 역할에 가장 열심히었고,
야후는 항상 너무 빨리 뛰어나가 경로를 이탈했다.
네이버는 규모를 위시해 뒤늦게 출발해서 순식간에 따라 붙었다.
근데. 우리 회사는 이 역할에 좀 통찰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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