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나뭇잎을 관찰할 계절에 서 있다.

여름엔 무심히 비껴가던 것이
가을이 되자 예뻐서
겨울이 되자 하나 둘 떨어져가서
눈길을 잡는다.

오늘도 문득 보게 된 나뭇잎.
그러나 이번엔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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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깃줄을 타고 오르는 덩굴.
어딘지 느낌이 색다르고
어찌보면 운치도 있다.

그러나 그건 저 집 주인의 생각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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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엔 너무나 위험천만하다.

전선엔 피복이 있어 안전하겠지만
지금 저 덩굴은 여러 가닥의 전깃줄을 칭칭 감고있다.
점점 욕심이 생겨 더 꼭 쥘텐데 과연 괜찮을까.
때마침 갑자기 비까지 쏟아진다.

한전에 연락해야 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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