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신종플루 검사를 받았다.
오늘부로 난 신종플루 의심 세력이 되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높은 온도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이불 속에 들어가면 몸이 열을 계속 흡수해서 체온이 계속 올라간다.
(그래서 체온이 계속 올라가면 바이러스가 힘이 세져서 죽기도 하고 그런 것일까.)

아까는 38.5도이더라.
체온계가 망가진 줄 알고 몇번을 다시 재봤다.
38.5도에서도 사람이 제정신일 수 있는지 궁금해서 계속 확인해 봤다.
체온계가 망가진 건 아닌것 같고 내 피부 온도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양이다.

이불 밖으로 나오면 또 몸이 식어서 정상 체온이 된다.
그래서 길거리 찬바람을 맞고 병원에 가서 체온을 재면 36도가 되니
일반 감기 처방만 받는것이지. (아. 이 돌팔이 의사놈 땜에 고생한 것만 생각하면!!)

그리고 다시 이불 속에 들어오면 38도.
내가 변온 동물이었던가!!

그래서 오늘 병원에 또 가봤다. (다행히 오늘은 최강 친절 원장님 진료였다.)
몸이 식는 것도 한계가 있는지 오늘은 37.7도.
신종플루 의심이라고 콧구멍을 쑤시고 타미플루를 처방받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미플루는 무료다.
그래서 감기약 하루치를 같이 처방해 주나보다.
약국에서 하루치 감기약을 사고 타미플루를 받아서 나왔다.

근데 낭패다.
타미플루 설명서에 40시간 이후 복용은 보증할 수 없다고 써있다.
난 금요일 밤부터 아파서 화요일 점심때 처방을 받았으니..

아 아프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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