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에서 하는 블로그 컨퍼런스에 참여했다가
창밖으로 광화문역을 내려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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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도 추위가 느껴졌지만 탁 트인 느낌이 나를 자극했다.


아, 이렇게 답답한 곳에 앉아있을 때가 아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갔다.

SFC 지하에 가서 구경도 좀 하고
교보문고에 가서 책도 좀 보았다.
상당히 추운 날이라 살짝 힘들었지만 답답함은 좀 풀렸다.

그리고는 청계천을 걸었다.
여기저기에서 등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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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설치가 끝난 등도 많았다. 스핑크스등, 피라미드등, 피사탑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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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만들었다. 밤에 왔으면 더 멋졌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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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을 걸을 땐 운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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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형은 아쉽겠지만 도우너만 없었다. 길동 아저씨와 아직 설치가 안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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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손등도 있다. 아이들을 위한 등도 있다는 게 좋다.


역시 바람은 쐬는 게 좋다. (피는 거, 맞는 거, 다 안좋지만 쐬는 건 좋은 거다.)
일상에서 쌓인 먼지를 불어서 날려줘야 몸이 좀 가벼워진다.

이날 신종플루에 걸리긴 했지만.. 춥다고 바이러스가 생겨난건 아닐테니까.

산책을 좀 했더니 마음이 정리되었다.
정리가 될수록 염세적이 된다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역시 윗사람이 무식한 조직에 있느니 장사를 하는게 낫다고 본다.)
어쨌든 결론이 나면 머리가 복잡하지 않으니 그건 이득아닌가.

복잡한 생각을 버리고 생각대로 못해서 생기는 짜증을 얻었다.
인생이 원래 하나 버리고 하나 얻는 거니까. 젝일.

여튼 세계등축제 덕분에 좀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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