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문고에 갔다.

요즘엔 예측을 하는 책이 많다.
굳이 경제학이나 사회학 서적 말고도 웹의 앞날이니 커피숍의 트렌드니 하며
앞으로 이러저러한 변화가 있을 것이니 저러이러하게 대처하라라고 떠벌이는 책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읽어보면 그다지 재미있지 않은 책.
미래는 무슨.

증명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게 가장 쉽다.
아무도 틀렸다고 지적하지 않고 가르치듯이 잘난척 할 수 있으며
정작 그 시점에 가서는 이미 다 팔아먹고 잊혀진 이후니까.
그래서 요즘엔 앞날을 말하는 책이 참 많다.

그러나 이런 책이 많다는 것은 참 걱정스러운 일이다.
대중이 우매할수록 점쟁이가 늘고
세상이 불안할 때 종교가 커지는 법이다.
요즘이 그런 시국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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