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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가면

케이_ 2006. 2. 14. 16:11
"시장에 가면 고등어가 있고"
"시장에 가면 고등어가 있고 오징어도 있고"
"시장에 가면 고등어가 있고 오징어도 있고 닭도 있고"

아 이거 쉽구나!
인간이란 못 먹는 동물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동물만 집어 넣으면 되겠구나!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생각이 없어지고 말았다.

"시장에 가면 고등어가 있고 오징어도 있고 닭도 있고 코끼리도 있고"

...
시장에 코끼리가 있을리가 없잖아!

동물원에 가는 걸로 착각했다고 변명하려고 해도
고등어나 오징어나 닭이나 전혀 동물원에 있는 게 아니잖아!

두 가지를 배웠다.
시장이라고 해도 인간이 먹을 수 있는 모든걸 다 팔지는 않는다.
그리고 인간이 아무리 못 먹는 동물이 없어도 코끼리는 먹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