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직원에게 디벨로퍼 나이트도 진행시키고,
다음은 데브 나이트에서 실력도 키우게 하고,
야후는 핵데이도 하는데
(셋 모두 최근 몇달사이 벌어진 행사인데..)

우리 회사만 직원에게 쓸데없이 이상한 행사를 연다.
우리 회사 HR은 일본 무역회사 스타일이다.
(IT 업체의 방향과 완벽하게 거꾸로 간다. -.-)
사장님 연설 듣고 감사패 증정하고 술마시는 자리라니 맙소사..

그것도 하필 퇴근시간 이후에 한다.
외부 이벤트에 선정되어서 그 행사에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젝일..
완전 망쳤다.

다른 회사는 기획력 강화, 기술 발전, 브랜드 홍보 등을 위해
수많은 행사를 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반면
우리 회사는 사람들이 지루해하는 행사만 해서
심지어 단합 도모 목적마저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일본 드라마 어딘가의 XX상사 같은 사내 행사 분위기이다.)

으 답답해.. 그 돈이면,
개발자 나이트 열어서 브랜드 홍보도 하고 참여한 소스 코드도 확보할 수 있잖아..
기획자 데이 열어서 사용자 반응도 보고 참신하고 기발한 기획도 얻어낼 수 있잖아..
디자인 대회 열어서 아바타와 스킨도 풍성하게 만들 수 있잖아..

도대체 왜왜왜왜왜
왜 무역회사 스타일로 일하는거야. 왜..

요즘 사원들이 단합도모 하고 술 마시고 나면 회사에 뼈를 묻는다니..
요즘 회사가 직원이 뼈 묻는다고 좋아한다니..
좀 더 생산적인 행사로 회사가 발전해야
직원도 자긍심이 커지고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오는 거 아니던가.

아니면 차라리 정말 사기 진작을 위해서 신나게 놀게 해주던가 말이야.
그럼 회사 생활에 활력이라도 생기잖아.

나라면 같은 비용을 그렇게 허무하게 쓰지는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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