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애니콜.
내 얘기 한번 들어볼래?

초창기부터 난 비싼 가격으로 태어났어.
그런데 버그가 자꾸자꾸 나타나더니 완전히 망가져 버린거야.
내 주인이 말하더라. '어떻게 만들길래 1년을 못가요?'
서비스센터 직원은 대답했지.  '소프트웨어 교체해 드릴게요'

결국 새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게 됐는데
기존의 데이터는 전부 날아간거야.
내 주인은, 게임을 새로 넣어달라고, 벨소리도 넣어달라고,
직원이 그랬지, '제 정신이세요? 후후후..'

내 단점은 해마다 점점 더 늘어갔고
지금 난 업체가 막아놓은 기능만 20개야.

언젠가 니가 쓸 수 있는 기능은
꼭 니가 구입한 기능이 아닐지도 몰라.

불량품,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따위들 is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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