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좋은 건 사실인데.. (난 김연아를 그저 연예인처럼 좋아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편 최고다' 정신으로 김연아를 광적으로 붙드는 것 같다.

2002년부터 크게 증폭한 문화던가.. WBC 때도 그랬고.
축구, 야구 룰 한 번 검색해 보고 싶은 생각이 안 생기는데도 열광이 가능한 그런 독특한 문화.
마치 적을 베고 돌아오는 장군을 받드는 사무라이 문화 같은 그런 느낌.
이런 건 좀 별로인 듯하다.

그러니까 앞을 보고 도약하는 점프는 악셀 뿐이라는 걸 알고 싶어질 만큼은,
컴비네이션은 오른발 착지에서 이어지는 룹이나 토룹을 쓰게 된다는 걸 알고 싶어질 만큼은
피겨 스케이트가 알고 싶을 때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는 것 아닐까 싶다.
'김연아' 말고 '김연아 선수'를.

근데 난 김연아 선수보다는 김연아가 좋다.
이뻐서 연예인처럼 좋아하는 거거든. ㅋ

피겨 스케이트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착각하지 말자.
말하자면 가창력 때문에 좋은 가수인지 복근 때문에 좋은 가수인지는
스스로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게다.

좋은 게 김연아의 연기인지 김연아의 성공인지는 스스로 알아야 하는 게 아닐까.
김연아의 좋은 연기를 내가 알아봤기 때문인지
그냥 우리나라의 예쁜 김연아가 승승장구 하고 있기 때문인지는
스스로 알아야 하는 게 아닐까.

김연아를 뭘로 좋아해도 아무 상관없다.
나처럼 연예인으로 좋아해도 문제될 것이 있나.
그저 그 담겨진 속성만 알면 되는 것이지.



덧붙여,
근데 마오짱은 김연아에게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왜 그렇게 구박을 받을까.
오노는 이해가 가는데..
과도한 애국주의는 내 취향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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