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얼마 전부터 좌측 사이드바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용자 시선을 고려한 것이라고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아니 그런 것은 맞는데 새로 알아낸 사실은 아니다.

원래부터 좌측 사이드바를 이용하는 게 가장 편리하기 때문에
다시 좌측 사이드바 스타일로 돌아간 것 뿐이다.

과거엔 하위 메뉴를 좌측 사이드바에 구성하는 게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화면 크기에 비해 데이터 집적도가 커지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상단 메뉴를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세로 길이의 부족은 스크롤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지만
가로 길이는 컨텐츠를 담을 만큼 충분히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가로 폭이 남아도는 지경에 이르렀다.
컨텐츠가 점유하는 공간은 크게 넓어지지 않았지만
그에 비해 요즘 우리가 사용하는 해상도는 미칠 듯이 크다.
이제 화면을 쪼개 쓰느라 빠듯한 살림을 할 필요가 없다.

좌측 사이드바로 돌아가는 이유.
이것이 편리하다는 것은 이미 초창기부터 알던 사실이고.
그저 PC의 사용 환경이 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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