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수를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두부를 먹으려고 물을 따라 내다가 개수대에 두부를 떨어뜨렸다. 이런 젝일.
그리고 30초도 안 지나서..

삶은 달걀을 까 먹으려고 테이블에 탁탁 계란을 쳤는데. 맙소사 웬걸.
주.르.륵. 끈적이는 액체 흐르는 소리.
날달걀이었다. -.-

오늘 왜 이러지.

그래서 내게 남은 건 달걀 껍질에 홀로 앉은 외로운 노른자 뿐이다.
한참을 그 자리에 얼어붙어 고민했다. '그냥 입에 털어 넣어 말어.'

도저히 방법이 없었다.
어쩌지. 남은 건 흰자를 잃은 슬픈 노른자.
그래서 또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었다. -o-

뭐 딱히 재료도 없고 하니. 그래 안전빵이다.
어디에 넣어도 맛있는 게 하나 있다. 김치를 꺼냈다.

김치, 달걀 노른자, 스파게티 면.
뭐 이 정도면 먹을만 하지 않겠어.
닥치고 그냥 볶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수 안 먹으려고 했는데. -ㅅ-


음음. 먹을만 하네. 김치볶음밥(면) 맛이다.
또 이렇게 점심 처리.

으으. 내 두부랑 계란 흰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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