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몇 가지 현실적인 불효>


* 초딩 저학년 때.
  하교하는 애들 꼬여내서 등쳐먹는 개잡놈 매판원에게 넘어가서 쓰레기 책 100권 전집 사달라고 졸랐음.
  : 이건 방학 내내 집에 틀어박혀 다 읽어서 죄를 갚았다.

* 초딩 고학년 때.
  가난한 우리집 형편에 컴퓨터 사달라고 졸랐음.
  : 그래도 남들 게임할 때 프로그래밍 공부해서 죄를 갚았다.

* 중딩 때.
  PC 통신 한다고 전화요금으로 한 달에 20만원씩 썼음.
  ( 정액제가 있는 줄도 모르고.. 한국통신 나쁜노무 시키들 요금낼 때 그런 건 알려주지도 않더라. )
  다 모았으면 부모님 해외여행도 몇 번은 갔을 텐데. 울 부모님은 아직도 외국에 못 가 보셨다...
  :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덕분에 인터넷은 꿰고 있다. 학원비였다고 자위하며 살아야지.

* 고딩 때.
  전화요금은 여전히 쓰고 있고..
  2년간 학습지 신청해서 수능 끝날 땐 완전 새책으로 버렸음.
  : 이건 아직도 어찌 죄를 갚지 못하고 살고 있다.
    그래도 대학은 취업 학원으로 안 쓰고 학문을 익히며 바람직하게 잘 다닌 편이다.

* 고딩 때 2.
  PC도 한 번 더 반항해 억지로 바꿨다.
  나쁜 삼보 직원 시키들 아무것도 모르는 울 아버지께 바가지 씌워서 거액의 PC를 팔았다.
  (용산에서 내가 샀으면 1/5 가격으로 샀을텐데..)

* 대딩 때.
  학점 관리 안 하고 무능한 인력으로 졸업했다.
  : 그래도 내가 4.3 졸업한 애들보다 아는 건 많았는데..


씩씩한유식 ( [遊食] ) 님의 말 : 나우누리는 아직까지 텔넷이 된다며?
나 ( 문익촌 덕에 아이패드는 됐고 이제 EeePad 와 MSI 차례. 설마 삼드로이드 애니패드도 나오려나. 이제 파폭은 안드로이드 됀다아~ ㅋㅋ ) 님의 말 : 난 KIS 라고 한전에서 공짜로 주는거 했는데
씩씩한유식 ( [遊食] ) 님의 말 : 음음
나 (문익촌 덕에 아이패드는 됐고 이제 EeePad 와 MSI 차례 ) 님의 말 : 근데 다 사기였어 전화요금이 20만원씩 나왔지 그당시 물가에
씩씩한유식 ( [遊食] ) 님의 말 : 뭔가 사용료가 비슷한듯도 하다
나 (문익촌 덕에 아이패드는 됐고 이제 EeePad 와 MSI 차례 ) 님의 말 : 내가 철이 없었어
씩씩한유식 ( [遊食] ) 님의 말 : ㅋㅋㅋㅋ
씩씩한유식 ( [遊食] ) 님의 말 : 아버지한테 전화선으로 맞는거다
나 (문익촌 덕에 아이패드는 됐고 이제 EeePad 와 MSI 차례 ) 님의 말 : ㅋㅋ
나 (문익촌 덕에 아이패드는 됐고 이제 EeePad 와 MSI 차례 ) 님의 말 : 그래서 내가 지금보다 더 불효를 못하고 있는거야
나 (문익촌 덕에 아이패드는 됐고 이제 EeePad 와 MSI 차례 ) 님의 말 : 원래 같으면 내 살고 싶은대로 살았을 거야 
씩씩한유식 ( [遊食] ) 님의 말 : 하하;;
씩씩한유식 ( [遊食] ) 님의 말 : 효도가 아니라 불효인거냐
나 (문익촌 덕에 아이패드는 됐고 이제 EeePad 와 MSI 차례 ) 님의 말 : 그렇지 효도는 안하고 있다우
씩씩한유식 ( [遊食] ) 님의 말 :
씩씩한유식 ( [遊食] ) 님의 말 : :)
나 (문익촌 덕에 아이패드는 됐고 이제 EeePad 와 MSI 차례 ) 님의 말 : ㅋㅋㅋ
나 (문익촌 덕에 아이패드는 됐고 이제 EeePad 와 MSI 차례 ) 님의 말 : 니 덕에 과거를 돌아보는군
나 (문익촌 덕에 아이패드는 됐고 이제 EeePad 와 MSI 차례 ) 님의 말 : 블로그나 써야지
씩씩한유식 ( [遊食] ) 님의 말 : ㅎㅎㅎ
나 (문익촌 덕에 아이패드는 됐고 이제 EeePad 와 MSI 차례 ) 님의 말 : ㅋㅋ


유식이 만나러 가야되는데 바쁘다.

유식이가.
내가 아니라 유식이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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