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메뉴판닷컴의 요리 교실에 갈 기회가 생겨
키미테 텨니를 데리고 일 꾸오꼬에 갔다.

배울 요리는 브루스케타. 이탈리아 전채 요리다.
프랑스 요리의 까나페와 비슷한 모양이다.

Bruchetta는 이탈리아어로 숯불구이란 뜻이다.
올리브유를 바르고 마늘 칠을 하고 소금과 후추를 뿌린 구운 빵이다.
우리는 가지, 새우, 토마토를 토핑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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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를 가르쳐주신 안경훈 선생님.
사진보다 잘 생겼다. 웃는 모습이 매력 있는 훈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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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전문가의 요리다. 무술 하는 것 같지만.
당연히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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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텨니가 만든 브루스케타. 텨니가 생각보다 재주가 좋다.



(비밀의 발사믹 덕분인지) 꽤 먹을 만한 맛이 났다.
우리가 잘한 건 없고 원래 재료가 섞어놓으면 맛있는 것이긴 하지만..
뭐 그래도 문제는 없다.

바게트 반 토막이 재료였는데 다 먹고 왔다.
어떻게 담아갈 방법이 없어서 저녁 때 만난 친구는 가져다 줄 수가 없었고..
가위바위보를 세 번 연속 져서 남은 건 내가 다 먹었다.
덕분에 배 불러서 저녁을 제대로 못 먹었다. 친구에게 계속 미안 ㅎㅎ.

오늘은 같이 시간을 보내준 텨니에게 고맙다.
재밌었다. 굿.



덧붙여,
텨니가 마늘을 한 알 떨어뜨려 사라졌는데 마늘이 지금 내 방에 있다.
잃어버린지 이틀 뒤 내 바지 끝자락에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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