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그맨 유세윤이 말한 그 인천대공원.
그래서 가 봤다.

매우 더운 날씨에 발이 머문 곳은 호수.
우리는 오리와 잉어에게 옥수수알을 던져주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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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 잉어 집단 따위는 왼쪽 깃털만으로도 해치울 수 있는 폭풍간지 오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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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알고 보면 잉어도 사실 승천하려는 용이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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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위풍당당한 세 명의 머스킷티어. 그 이름 휴이, 듀이, 루이.
깃털 달린 놈이 리더 아토스인 듯 하다. 아니,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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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달타냥은 콘스탄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야 왕비부터 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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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려는 추기경은 거위 근위병들을 시켜 왕비를 감시한다.
그 음흉한 음모를 막기 위해 아라미스와 브루투스가 은근슬쩍 잠입 중이다.



여튼 이 오리 녀석들 생각보다 옥수수알을 날름날름 잘 받아먹는다.
프로 수준이다. 야구 선수였다면 상대팀이 고전했을 게다.

옥수수가 나보다 오리 뱃속에 더 많이 들어가서 마음이 좀 아팠지만.. ㅎㅎ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그리고 이건 친구가 찍은 사진.
제목은 '사랑해요 LG'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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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랑이 아니라 연민이야.. 이제 그만 잊어.


Goldstar가 아니라 LG인데.. LG인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그 이유는 여기가 사람이 잘 안다니는 길이기 때문..

그러니 우리가 여기로 나왔다는 건..
이동하기 힘들어졌다는 게다. 으 바보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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