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재단에서 시설 좋은 사설 교도소를 건립했다고 한다.
사설 교도소니까 재단의 방침에 의해 운영될 테고
교도소치곤 꽤 인간적인 곳이 될 것 같다.
잠시 갇혀서 고생하는 정도의 수도원 느낌이랄까.

뭐 나쁜 건 아닌데..
종교로 잘 가르치고 교화해서 사회로 내보내겠다는 좋은 취지인 듯하나. 과연..
요즘 이 사회에서 죄를 짓는 사람들이 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반성할 사람인지는 의문이다.

일요일에 교회만 가면 죄를 사하여주는 안락한 교도소가 될 것만 같은데
예배 가면 초코파이도 주는진 모르겠으나 군대 다녀온다치고 회개하고 오면 되는 듯..

사실 우려는 다른 곳에 있다.
수감자 선정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그게 좋은 방식으로 될 거라 믿기지 않는다.
어차피 현대 사회는 모든 게 경쟁이니까.
겉으로 보기에 적당한 비율로 추첨이 되고 일부는 특별 배치가 이루어지겠지.

기독교 사관에서 사람은 누구나 죄인이니까
언제나 죄를 짓는 정치인이나 재벌들 중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운영은 세금으로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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