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객센터에 쓴 글.

어제 쿠팡에서 구매한 쿠폰을 가지고 투란도트를 보러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제인 27일이 아니라 25일 날짜의 쿠폰을 구매했다는 것을 예술의 전당에 가서 알았습니다. 전적으로 제가 주문을 잘못한 문제만 있었던 것이라면 내가 큰 실수를 했구나 하고 자책만 할텐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첫째로, 공연 날짜를 지정해서 구매하는 쿠폰이었는데 "유효기간"이라는 표현을 써서 "25일~28일"이라고 명시해놓으면 그 중 아무때나 발권받아서 쓸 수 있다고 오해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둘째로, 직원분은 날짜를 지정할 수 있도록 구매 메뉴를 만들었다고 답변을 하셨지만 저는 날짜 지정을 하는 메뉴를 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가만 살펴보니 26~28일 표가 다 팔리고 나니까 26~28일을 선택하는 부분이 드롭다운 메뉴에서 사라지고 25일만 표시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선택 메뉴가 아니라 그냥 25일 한 개만 출력된 드롭다운 박스였겠지요. 그렇게 25일이라고 떠 있고 26,27,28일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인데 구매페이지에는 유효기간이라는 표현을 써서 25~28일이라고 명시되어 있었으니 구매시 날짜를 지정해서 구매하는 것이라고 어떻게 생각했겠습니까.

서둘러 구매하지 못하고 오해가 가능한 막판에 구매한 것도 제 불운이고 구매중 실수를 한 부분도 제 잘못인 것이겠지만, 좀 더 문의해서 확인해봐야겠다는 의구심이 들지 전혀 않았을 만큼 자연스럽게 오해가 가능한 상황이 구매 단계에서 펼쳐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날 공연을 보기 위해 사용해버린 휴가를 날린 것은 전적으로 제 실수였다고 치더라도 절대 적지 않은 액수로 9만원이나 주고 구매한 2장의 티켓을 이렇게 날리고 나니 너무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하필 또 어제는 좋은 자리의 티켓을 받기 위해 휴가를 쓰고 상당히 서둘러가서 6시부터 기다렸는데 7시가 훨씬 넘어서야 공연을 볼 수 없다는 걸 알고 되돌아 갔습니다.

쿠팡의 지대한 실수였으니 반드시 환불을 해달라고 주장하기 위해서 쓴 글은 아닙니다. 그러나 구매중 착각할 만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좀 더 꼼꼼히 살펴봐주셨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구매 단계에 오해가 생기지 않을 수 있게 더 확인해주시길 바라며 평균적인 쿠폰 가격에 비해 정말 적지 않은 가격인 9만원을 아주 조금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날리게 된 구매자의 억울한 심경도 좀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쿠팡에서 온 답

답변사항 : 안녕하세요 쿠팡입니다.
일단 불편을 드린점 정말 죄송합니다.
고객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이도 이해를 하며, 고객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상품 날짜지정이 약간 미약했던것 같습니다.
저희쪽에서도 판매 대행업체인지라 이부분의 대하여 고객님들께 환불 해드리고싶으나, 환불이나 이런 부분이 전혀 불가능합니다.
거듭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낳아지는 쿠팡이되겠습니다.
즐거운하루되세요.




저런 걸 답이라고.
차라리 메일 보내지를 말지.
오타하며 띄어쓰기 하며 내용하며
귀찮은 거 그냥 몇 줄 써 줄게 떨어져라
하는 글 뭐하러 써서 보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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