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대학생들이 흔히 갖는 사회 생활에 대한 강박>
'아 나도 사회 생활 잘 해야 하는데.. 술자리도 자주 참석하고 성격 더러운 선배지만 사람들과 잘지내기 위
해서 비위도 맞추고..'

<'소셜'의 요소를 아직 이해하지 못한 SNS 초짜의 막연한 강박>
'아 나도 SNS를 잘 해야 하는데.. 버디나 팔로워는 많을 수록 좋지. 소셜 지수를 높이기 위해 글도 자주 쓰고 답글 꼬박꼬박 달고..'



그러나 졸업하면 수 년이 지나도 얼굴 한 번 안 볼 '대학 동문'들.
이들은 친구라기보다는 동료라고 부르면 된다.
그런 어린 사회 생활을 할 시간에 착하고 마음 통하는 친구와 자주 어울리는 것이 좋다.

이것을 이해하면 왜 다 같은 SNS인데 무엇은 성공하고 무엇은 실패하는지 알 수 있다.
나라면 내 친구와 대화하는 SNS를 쓴다.
MIT 컴퓨터학 석사를 취득하고 곧 하버드에서 사회학 박사를 취득한 사람이
구글과 페이스북에서 일하다 나와서 만든 SNS가 있다 하더라도
난 여전히 내 친구가 쓰는 SNS를 쓴다.

SNS에서 친하지 않은 사람과도 진짜 '대화'라는 것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정해진 수의 일부 뿐이다. 상대 평가의 'A+'처럼.

한 때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면 소통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파워블로거나 유명인에 의해 블로그의 소통 생태계는 완전히 사라졌다.
사실 SNS의 중심으로 여겨지는 마이크로 블로그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외수 아저씨가 글을 쓰면 시덥잖은 잡설인데도 모두가 환호하잖는가.

싸이월드가 성공했던 이유, 국내에서 네이트온이 MSN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
안드로이드에서는 허접한 카카오톡이 아이폰을 벗어나도 여전히 성공할 수 있는 이유,
모두 매우 간단하다. 바로

'내 친구가 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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