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6일.
한국에는 자기 생각을 표현하면 불이익이 온다는 미신이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페이스북에 잡담만을 올린다. 이런 글은 친목 댓글만 거쳐갈 뿐 작성자 본인도 버린다. SNS에는 다분히 여론 주도적인 글만 떠돈다. 소셜 검색에 정보성이 희박한 이유다.


2011년 3월 17일.
왜 T 와이파이보다 올레 와이파이가 먼저 잡히는 거야. 통신사 보고 순서대로 잡아야지 센스 없기는 귀찮게. 올레 와이파이는 타통신사 가입자는 못 쓴단 말이다.


2011년 3월 17일.
生きて.




2011년 3월 18일.
홍대입구역 환승역 되다.





2011년 3월 18일.
요즘 시대엔 IT 직군이 넘 많다. 길 가면 발에 채이는 게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다. 고생이 싫은 시대라 생산성 있는 직군은 적고 잉여로운 직군은 계속 는다. 미래엔 기계만 생산을 해서 정전으로 굶어 죽는 사고가 사회 현상일지 모른다.


2011년 3월 20일.
책으로만 배운 사람은 비현실적인 원칙을 내세우고 경험으로만 익힌 사람은 꼭 지켜야할 원칙마저 변칙으로 넘긴다. 인간사에는 답이 없다고 모두가 맞는 것이라 하지만 답은 중요한 게 아니다. 학점은 답이 아니라 풀이 과정을 통해 주어진다.


2011년 3월 22일.
옆 팀에 '미즈노'라는 명패를 가진 분이 계시다. 당연히 일본사람일 거라고생각했는데 문득 어쩌면 한국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Ms 노.


2011년 3월 22일.
통솔에서 권위가 나온다. 통치로 얻는 건 권력까지가 끝이다.


2011년 3월 28일.
어둠속의 대화. 분명히 난 대화를 하고 왔다.


2011년 3월 28일.
Live for nothing or die for something. 람보가 한 말이다 네번째 편에서.


Trackbacks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