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낙성대 모래내 어린이 공원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

놀이터 벤치에 앉아있다가 흘리고 일어나서
나온지 5분만에 알아채고 달려갔는데 이미 없더라.
지금 벤치에 앉아 있는 애들이 의심되지만 뭐 방법은 없다.

꼼꼼한 편이라 뭘 잘 안 흘리는 타입인데 당황스럽다.
지갑을 제외하고 안에 든 것만 20만원 상당 손해를 봤다.
요즘 이래저래 일진이 사납다.

현금은 다 빼가고만 지갑은 좀 돌려주지..
보통 그래도 지갑은 우체통에 넣어주지 않나.

자리 뜨자마자 집어갔으니 두고 간 거 뻔히 보고 아싸 하며 가져간 건데
양식있게 살았던 사람은 보통 흘리고 가는 걸 보는 동안에는 집어다주지 않나.
경제적 손실보다 못 사는 동네의 행동을 또 느낀 게 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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